🕊️ 데릭 프린스 선생님: 그의 생애

저는 요새 제가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다는게 갑자기 감사해졌습니다. 인터넷에 있는 데릭 프린스 목사님의 설교들을 원어로 들을 수 있다는게 너무 감사한 것입니다~! 그 정도로 저에게는 개인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는 분입니다. 아래 데릭 프린스 목사님 짧은 biography입니다. 

데릭 프린스 목사님은 1915년 영국 군대 장교 출신 고위관직의 아들로 인도에서 태어납니다. 외동 아들로 만5세에 영국으로 가서 최고의 교육 (이튼 학교를 King’s Scholar로 졸업, 켐브리지 대학교 킹스컬리지에서 전액 장학생인 King’s Scholar로 고전 철학을 전공)을 받은 그는, 성공회 배경에서 크면서 매주 교회에서 말씀 낭독은 많이 들었지만 믿음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반항기의 고등학교/대학교 시절을 보내고 (친구들과 몬테 칼로 유럽 여행 가서 도박을 즐겼다고 합니다), 또 성경 외의 서양 철학에서 진리를 찾으려고 한 그는 플라톤의 모든 글을 원어로 읽기도 하고 (플라톤 사상은 켐브리지 대학 최우수 상을 탄 그의 졸업 논문 주제이기도 합니다) 거기서 진리를 찾지 못한 그는 동양 철학과 인도의 요가 명성에 빠져 여러 영적인 체험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거기서도 진리를 찾지 못하고 헤매다가, 당시 (2차대전 중) 의무 병역으로 영국 군대에 육군 하사로 입대한 그는 성경을 (순수한 학문적 호기심 차원으로) 한 권 들고 갑니다. 창세기부터 욥기 까지 읽는데 아무런 깨달음이 없다가, 어느 날 밤에 철야 기도를 하고 싶은 마음으로 무조건 시편을 열어 기도를 하다가, 살아계신 예수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가집니다. 밤새 내내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처음에는 회개로 통곡하고 울다가 서서히 웃음으로 바뀌었는데 처음에는 잔잔하게 그냥 조용히 웃음을 하다가 나중에는 멈출 수 없는 큰 웃음으로 계속 눈물로 웃다가 잠에 들었다고 합니다. 그 다음날 그는 완전 새로운 사람으로 깨어 일어납니다. 그 전날까지만 해도 그렇게 욕이 입에 발리고 특히 예수님의 이름을 불명예 스럽게 쓰던 그가, 하루아침에 그런 말이 전혀 입에서 나올 수 없게 되고, 즐기던 술도 일체 관심이 없어지는 경험을 합니다. 그때 그는 큰 깨달음을 얻습니다: “참된 진리는 서양/동양 철학 이론이나 개념, 혹 사상에서 찾을게 아니고 오직 살아계신 예수님 그분이다 (Truth is the Person of Jesus Christ)!”

그 후 1940년 군대에서 북아프리카로 파견을 받고 7년의 아프리카 광야생활에 들어갑니다. 여기서 혼자 말씀을 통독하며 공부하고, 또 말씀을 삶에 실천하며 성령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 때 (그 혹독한 더위 속에서) 성령님께서 매주 수요일은 금식하라고 하셔서 평생 일주일 하루 금식을 시작하게 됩니다. 주위 병사들과 동료들에게 전도하며, 예수님의 이름의 능력으로 병고침과 영혼 구원의 체험 (심지어 그 지역의 한 무슬림 형제도 예수님 영접하고 세례 받음) 이 있었습니다.

군대 마지막 1년(1945-46)은 이집트로 파견되어 거기서 소문을 듣고 이스라엘에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는 Lydia Christensen라는 덴마크 싱글 (구세군 파송) 선교사 (자기보다 26년 연상; 자기 어머니와 동갑!) 와 만나게 됩니다. 그 싱글 선교사는 8명의 고아 (6명 유태인, 1명 영국애, 1명 아랍애)를 입양하여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녀를 불쌍히 여기고 위해서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음성으로 “I have joined you under the same yoke and in the same harness. 내가 너를 그녀와 합하였다. 너는 그녀와 같은 멍에를 지고 같은 마구를 채우게 될 것이다” 라는 말씀을 주셨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일단 이스라엘로 재배치 받기를 신청합니다. 

이 때 데릭 프린스는 큰 결정을 앞둡니다. 군대 입대하기 전에 켐브리지대학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Fellowship (오늘날 말하면 생활비 주는 2년짜리 포스트닥터 포지션)에 선정되어 생활했던 그는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군대 마치고 다시 와서 박사를 마치고 교수사역을 해달라는 러브콜을 받습니다. 

하지만 성령님께서는 이 때 프린스에게 소명을 주십니다: “네가 이것을 다 나를 위해 내려놓을 수 있겠니? 나는 너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있다. I have called thee to be a teacher of the Scriptures, in Truth and Faith and Love, which are in Jesus Christ—for many. 나는 너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진리와 믿음과 사랑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자로 불렀다.”

부르심에 순종하여 그는 켐브리지 교수직을 포기하고 이스라엘에 남아 리디아와 결혼합니다 (1946년). 그렇게 29세 때 갑자기 8딸의 아버지, 한 아내의 남편, 10식구의 가장이 된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자”로 준비되기에는 너무나 열악한 조건이었습니다. 10식구의 의식주 (특히 거처) 해결 하기에도 매일매일 바쁜 생활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일찍이 “너의 마음에 무엇을 담는지 주의하라” 라고 감동을 주셨고, 데릭 프린스는 이때부터 함부러 일반 서적, 신문, 심지어 뉴스도 꼭 필요한 것 이상 안보고 오로지 말씀, 그리고 교회역사적 신앙 서적 (예를 들어 요한 웨슬레의 일기) 등 아주 선택적이고 집중된 독서 습관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리디아와 결혼할 때가 1948년, 이스라엘 독립 전쟁 직전인데, 그 때 예루살렘 시내를 걸으면서 데릭 프린스는 하나님의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그리고 특히 예루살렘을 향한) 생각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모든 신구약 말씀들이 떠오르면서 시공간을 초월하신 하나님의 온 지구를 향한 구속사 역사가 눈 앞에 펼쳐진 예루살렘의 지리적 요소 속에 이미 다 있다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 때 가족의 안전 때문에 이스라엘을 (독립전쟁 시작 바로 전날인 1948년 5월14일 기적적으로) 떠나게 되지만 수 십년 후 그는 예루살렘에 집을 한채 짓게 되고 그의 마지막 20여년은 일년에 6개월은 항상 예루살렘에 살며, 예루살렘과 깊이 연관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2003년 죽을 때도 예루살렘에서 죽어 거기서 묻힙니다.

이스라엘에서 비행기로 떠나 온가족이 영국에 도착해 런던에서 살면서 7년동안 목회 사역을 하고 (하이드 공원의 스피커스 코너에서 매주 2번씩 노방 전도/설교를 해서 반응하는 사람들을 근처 집안 다락방으로 초청해 같이 모여 기도하며 예배하며 그렇게 성도들을 모았다고 합니다) 부르심에 응하여 아프리카 케냐로 가서 그곳 신학교 담임 사역을 5년 합니다. 이 때 단체 금식기도의 능력을 직접 체험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 앞에 한 마음으로 스스로 낮추기를 하면, 하나님께서 그 나라를 살려주시고 그 땅을 고쳐주신다는 것을 직접 체험합니다. 케냐가 그 전에는 이슬람과 각종 미신 부두 요술로 어둠에 덥혀 있었지만, 그 5년간 금식 기도로 Assembly of God 오순절 교회의 폭발적인 부흥과 성장으로 이어지고 나라 전체가 기독교화 되는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 때 딸들을 다 믿음의 가정으로 출가 시키고, 하나님의 강권적인 인도하심으로 9개월 짜리 아프리카 여자 아기를 또 입양하게 됩니다.

안식년 1년을 영국과 캐나다에 있는 교회들을 순회 하면서 선교지에서 체험하고 깨달은 것들을 나누며 간증/부흥집회를 인도하는 사역을 합니다. 그러다가 그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친가집 덴마크에서 연휴를 보내다가, 그가 자주 가는 언덕을 혼자 산책가서 (하나님과 자주 만났던 곳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과 데이트를 하는데, 하나님께서 물으십니다: “너는 다시 그냥 이렇게 아프리카 가서 너의 사역을 계속 할래? 아니면 내가 인도하는 새로운 경지로 가보지 않을래?” 그 때 프린스는 다음의 부끄러운 (지금 생각하면!) 답을 드렸다고 합니다: “하나님, 만약 제가 아직도 알지 못하는 성경의 진리의 남은 경지가 있다면, 네, 저를 거기로 인도해 주세요.” 이 고백을 하고 하나님께서 또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들어 쓰려면 네가 몸도 건강해야 하는데 너는 지금 너무 과체중이다. 먹는 양을 줄여라.” 그 후 그는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하심으로 미국에 들어가게 되고, 거기 오순절 교회들과 연관되어 처음에는 미국 각지를 돌으며 가르치는 사역을 하고, 더 나아가 전세계를 돌며 많은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사역을 합니다. 또 이 때부터 귀신 퇴취 사역 (deliverance ministry)을 본격적으로 하게 됩니다. 사실 자신도 이때 까지만 해도 아버지 할아버지로 부터 내려오는 우울증세로 씨름하며 힘들어 했는데, 이것이 자신이 아닌 자기 안에서 역사하고 있는 우울의 영이라는 것을 깨닫고, 요엘서 2장 32절 말씀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을 붇잡고 꾸짖어 “Come out! 나가라”고 명령할 때 즉시 하늘에서 진공청소기 같은 것이 내려와 그 귀신을 빨아내는 것 같은 체험을 하고, 다시는 우울증세가 말끔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30년 결혼 생활 후 1975년에 아내인 리디아가 죽고, 3년 뒤에 루스 라는 여인과 결혼하여 20년간 루스가 죽을 때 까지 결혼생활에서 매일 아침에 부부끼리 성찬식을 나누며 일평생 건강을 누렸다고 합니다. 오순절 계통 은사 교회들은 체험은 있으나 성경 말씀의 체계적 깊이가 부족하고, 또 기존 많은 복음주의 교단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교단의 교리적 틀 안에서만 보려고 하기에 성경에 있는 많은 진리들 (예를 들어 마녀/귀신의 존재와 예수님의 이름의 능력으로 하는 축귀 사역, 하나님의 음성 듣기, 가계로 내려오는 저주와 축복, 가정의 올바른 아버지관, 금식과 기도의 능력,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 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이 많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일평생 성경 가르침 사역을 하다가 향년 88세에 예루살렘에서 별세합니다. 죽을 당시 그가 입양하고 키운 아이들이 결혼해서 낳은 100명이 넘는 손주를 보며 그들을 위해 축복하고 기도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의 생애에 그가 쓴 50여권의 책은 10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고, 그의 육성 가르침은 그가 세운 라디오 방송 Derek Prince Minitries을 비롯해서 많은 나라에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Reaching the unreached, teaching the untaught, and touching the untouched.”). 중국에서는 엽광명(葉光明) 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중국어 번역은 하도 잘되어 많은 중국 신도들은 엽광명이 중국 사람 신자라고 알고 있다고 합니다) 가르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