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find the English version here]
먼저 다음의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 여러분은 사탄숭배주의가 틀리다라고 믿습니까?
- 그렇다면 여러분은 사탄숭배주의를 반대합니까?
당연히 여러분은 위의 질문에 둘 다 “예”라고 답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전혀 모순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설득하고자 하는 부분은 바로 다음입니다:
- 바로 사탄숭배주의가 악하고 틀린것 같이 좌파도 악하고 틀리다라는 것,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문화, 언론, 정치, 사회, 교육이 다 이 좌파 사상에 붙잡혀 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사탄숭배주의보다 좌파 사상이 더 무서운 존재라는 것.
- 본질적으로 보면 사탄숭배주의와 좌파 사상이 같은 뿌리에서 나온 사상이라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10장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 이 글을 통해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이 좌파 사상을 적나라 하게 들어내어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길 원합니다.
그럼 먼저 제가 이해하는 좌파사상을 정의해 보겠습니다. 좌파 사상은 하나의 세계관 입니다. 세계관이란, 이 세상의 제일 큰 문제와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프레임워크 입니다. 예: 기독교 세계관은 이 세상의 제일 큰 문제를 인간의 죄성 (원죄)에서 찾고, 그에 대한 답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및 부활의 복음에서 찾습니다.
좌파주의는 불평등을 이 세상의 제일 큰 악으로 보고, 모든 문제를 불평등 및 권력차이의 관점으로 보는 성경과 상반된 세계관입니다. 좌파주의자들은 인류를 구조적인 압제에서 해방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드디어 불평등이 없는 유토피아를 실현하는 정치적 혁명이 필요하다고 믿는 몽상가들입니다. 좌파사상은 근본적으로 인간을 선하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문제를 “사회의 구조적인 불평등과 거기에 따른 압제당하는 자/압제하는자 파워 다이나믹” 에서 찾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한 해답은 정부의 힘을 빌어 더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 더 나아가 모든 불평등과 구분과 차별과 압제관계가 없어지는 유토피아를 인간의 힘으로 이루겠다는 것에서 찾습니다. 그래서 이 좌파주의 사상의 근본을 이해햐면, 유토피아 실현을 위해 가족, 종교, 사유재산을 모두 파괴한다는 무시무시한 망상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좌파 주의는 왜 비성경적인가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십계명 제8계명을 주시면서 사유재산을 확인하셨습니다. 이것은 고대시대에는 당연한 개념이 아니었습니다. ‘네것이 내것이고 내것이 네것이다’ 부족의 사상을 깨부시는 아주 혁신적인 아이디어 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십계명 제10계명을 주시면서 이 세상의 물질의 불평등에 대해 시기와 질투를 하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좌파주의자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불평등은 사실 그들의 시기와 질투(이웃의 재산을 탐내는 것)에서 시작함을 알 수 있습니다.
- 재물의 불평등이 그렇게 악한 것인가요? 성경에 보면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심을 받아 동일한 가치와 존엄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부와 명예와 권력에 대해서는 구분/불평등의 필요성을 엄연히 말하고 있습니다. 천국에 가면 이 불평등/구분은 더 극심해 집니다 (10달란트에서 10개의 도시); 꺼꾸로, 성경이 말하는 불평등과 구분이 없는 곳은 유일하게 바로 지옥이고 불연못 입니다.
-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시고 존엄성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시고, 그 선택에 따르는 책임을 지라고 하십니다. 잠언서에도 보면 게으름이 오래 가면 도적같이 빈곤이 찾아온다고 하고, 신약에도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말라고 하십니다.
- 하나님께서는 레위기 19장에 재판에서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법치주의의 시작입니다. 법을 어기면 누구건 상관없이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좌파주의는 여기에 인간의 지혜를 덧붙여 ‘사회정의’, ‘환경정의’, ‘생식정의’라는 말도 안되는 개념을 만들어 내고 성경에 반대대는 논리를 피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우파/보수’는 사상이 아닙니다. 그냥 ‘근면, 성실, 정직’이라는 가치를 귀하게 보고, 이 사회에 있어서 우리가 꼭 지켜야 할 것 (가족, 신앙, 사유재산)이 있다고 생각하는 상식입니다. 인간에게 존엄성이 있고, 우리가 내리는 결정들에 대한 책임이 반드시 따른다는 너무나 당연한 생각일 뿐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하지만 막스주의자들은 ‘자본주의’라는 말을 만들어내어 우파주의가 어떤 위험하고 악한 사상이라는 선전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선전에 넘어가면 안됩니다.
좌파주의가 아이들에게 특히 위험한 이유는, 이 세상의 문제를 사회에서 찾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이 사회의 불평등의 ‘피해자’로 보게 하고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인생을 망치게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아들들에게 다음을 가르칩니다: “너희는 다음 3가지에 대한 피해자이다: 네 자신의 게으름, 네 자신의 무지, 그리고 네 자신의 잘못된 선택들. 이 세가지 외의 다른 어떠한 것에 핑계를 두지 말고, 네가 지금 있는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라.” 이게 우파 메시지 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사상입니까?
좌파주의는 역사적으로 여러 다른 탈을 쓰고 존재해 왔습니다. 우리가 아는 막스주의는 그 많은 탈의 하나일 뿐입니다. 러시아 혁명 이후 유럽 전역으로 혁명이 퍼지지 않자, 1930년대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막스 사상가들이 모여 문화적 공산주의(Critical Theory of the Frankfurt School)를 탄생시킵니다. 막스주의는 단순히 경제적인 축으로 인류를 둘로 나눈 반면 (브루주와와 프로레테리앗), 문화적 공산주의는 성별, 성적성향, 인종, 등 여러가지 다른 축으로 인류를 둘로 나누어 압제 당하는 자와 압제하는 자로 세상을 보게 합니다. 이 공산주의 세계관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져 개개인의 유일무이한 정체성을 가진 고귀한 존재로 보지 않고, 오히려 여러 그룹 정체성(성별/인종/성적성향 등)의 렌즈로만 인류를 해석하고 또 오로지 외부적인/체계적인 ‘불평등/부조리’의 피해자로 여기는 사상입니다. 이 사상에는 개인의 자유와 책임, 그리고 그에 따르는 인간의 존엄성은 없습니다. 또 해 아래 새것이 없다고, 이 여러 형태의 막스주의는 이미 Eric Voegelin과 같은 철학자들로 인해 고대 영지주의(Gnosticism)의 한 변형일 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지금 미국은 그래서 이 문화적 막스주의의 하나인 critical race theory (비판적인종이론: CRT)가 체계적으로 교과과정에 삽입이 되면서 한 세대의 젊은이들이 피해의식/패배주의에 빠져 인생 낙오자의 길을 자초하는 사태가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가지 예: 뉴욕시 등 캘리포니아 노숙자 수 및 가게 물건 훔침의 급증). CRT로 인해 2020년 전국적으로 있었던 BLM 폭동 당시에도 미국 민주당 정치인들은 하나같이 이를 옹호하며 계속 부추기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면 왜 사람들은 (많은 신자들마저도?) 좌파사상을 선호하고 따르는 것일까요? 저도 여기에 대해 오래 생각해 보았습니다. 거기에 대한 답을 다음에서 찾았습니다: 한마디로 가정입니다. 가정은 아이들이 성장하기까지 부모가 절대적인 권위를 갖고 아이들의 모든 필요를 평등하게 공급합니다. 그리고 이 파라다임을 사회로 그냥 확대/일반화 하면 마치 이것이 좌파사상같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정의 ‘평등’ 다이나믹만 겪고 살아온 아이들은, 아는게 그것 뿐이니 모든 불평등이 악하게 보이고 또 그렇다 라고 하는 좌파주의를 선호하고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또 어떤 이들은 어렸을 때의 부모의 대한 절대의지 (미숙한 노예근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이제는 부모를 정부로 대체 시키면서 정부구원주의/좌파사상에 쪄들어 패배자 인생을 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정말 슬편 현실입니다.
“정부는 나의 부모와 같은 공급자이다” 이것이 신자가 가져야 할 정부관일까요? 성경에서 말하는 정부관은 아주 명확합니다. 먼저, 우리 모두의 필요를 공급하시는 분은 오직 하늘에 계신 전지전능한 창조주 아버지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정부가 우리의 부모가 아닌 것입니다. 성경이 정부에 대해 말하는 것은 로마서 13장과 디모데 전서 2장 1-2절에 나옵니다: 바로 법의 시행 (범법자의 처벌) 및 공공의 질서입니다. 그래서 국방과 경찰, 법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 많이 다릅니다. 무리한 세금 정책등으로 강제로 부의 재분배가 이루어 지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우리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정부관은 아주 명확합니다: 정부는 우리의 의지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법에 대한 존중은 반드시 관철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의심과 차가운 거리의 대상인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서 왜 좌파주의가 성경적이지 않음을 지적했습니다. 다음은 그럼 이 좌파사상이 다름이 아닌 사탄숭배주의와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겠습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현재 좌파주의의 여러 형태들은 그 뿌리를 고대 영지주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고대 영지주의(Gnosticism)은 요한 서신에 분명히 사도요한이 경고하는 이단 중의 이단 입니다. 모든 물리적/육체적인 것을 악하다고 믿고, 그러기에 예수님은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단입니다. 이들은 그래서 물리적인 우주를 지으신 야훼 하나님은 데미우르고스라는 악한 신이고, 이보다 더 숭고한 여신 (소피아/가이아)가 뱀의 모습을 하고 하와와 아담의 눈을 띄어 주었다고 가르치는 악한 사이비 종교입니다. 하나님께서 남성과 여성을 만든 것을 제일 큰 악 중의 악으로보고 한 몸이 두가지 양성을 가지고 있는 것(androgyny)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미친 좌파 트랜스젠더 운동도 이 고대 영지주의와 같은 뿌리 임을 알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뱀이 인류에게 한 거짓말(“너희도 신이 될 수 있다”)이 바로 좌파 주의의 핵심이라는 것 (우리의 힘으로 유토피아를 실현할 수 있다) 을 보면, 좌파주의는 이 사탄숭배주의 그 자체임을 볼 수 있습니다.
“나는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닌, 중도이다”라는게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이제 아실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나는 하나님도 믿지만 사탄도 같이 믿을래”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슬픈 현실은, 오늘날 이런 중도/좌파 신학자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 ‘사회에서 압제 당하는 자들과 소외당하는 자들에게 정의를 회복하기 위한 무한한 희생’이라고 정의할 만큼 복음에 대한 왜곡된 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에 의하면 예수님의 구속사역은 죄로부터 영혼 구원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질병과 빈곤과 불의로 부터 새롭게 하는 사역이었습니다. 고로 예수님은 압제 당하는 자들의 정치적인 구원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위의 발언은 그럴싸 하게 들릴 수 있지만, 위에서 이미 설명한대로, 성경을 아주 잘못 이해하는 위험한 사상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예수님은 우리를 우리의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오셨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1:21).
그렇다면, 좌파 신학자들의 주장대로, 예수님은 정말 압제 당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치적인 구원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을까요? 단순 비교할 수 없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와 2,000년 전 예수님 당시 로마지배 아래 있던 이스라엘 사회를 비교 했을 때, 어느 사회가 더 ‘압제와 불평등’이 심했을까요? 그렇다면 거기에 대해 예수님은 왜 한마디도 “사회정의”에 대한 발언을 하지 않으셨을까요? 거꾸로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만약 로마 군인이 너에게 억지로 5리를 가라고 하면, 같이 10리를 가라’, 또 ‘너의 겉옷을 탈취하려는 자에게는 너의 속옷까지 주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사실 열두 제자 중에서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전 폭력적인 정치 혁명을 꿈꾸며 젤롯당원으로 살았던 시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그도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목격하고 오순절 성령 강림을 체험하고, 당시 불의한 사회를 뒤집어 엎으려는 노력을 그만두고 오직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다가 목숨을 바친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제 와서, 로마시대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진 21세기 시대에 살면서, 일부 그리스도인들은 ‘정부구원주의’에 빠져 젤롯당 시몬과 같이 예수님을 자기들의 유토피아 실현 정치적 혁명의 수단으로 쓰려고 하는 것일가요?
사실 지난 2,000년 사회의 진보를 보면 어떠한 혁명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복음 전도 및 한 영혼 한 영혼의 중생으로 서서히 점진적으로 이루어 진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유일하게 성공하고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는 혁명은 1776년 미국 독립 혁명입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흔히 미국을 300년도 안되는 역사가 없는 나라로 무시하곤 하지만, 다르게 보면 미국은 현존하는 현대국가들 중에 제일 오래된 위대한 인류 실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건국의 아버지들이 (대부분 영국 개신교 신자들) 성경의 불변하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에 대한 가치 반석 위에 헌법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이는 The Federalist Papers 보면 익히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탈린 막스주의에서는 “유용한 바보” (useful idiots)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좌파 사상의 실체를 전혀 모른 체, 좌파 사상을 수호하고 좌파 사상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일컬으는 말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은 이제 더이상 이 useful idiot 역할을 하지 마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