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프 챌린지

“머프 챌린지” (the murph challenge)라는 운동이 있습니다. 대략 이렇습니다:

• 1 마일 뛰기
• 턱걸이 100개
• 팔굽혀펴기 200개
• 스쿼트 300개
• 1 마일 뛰기

보통 사람들이 들으면 엄두도 않나는 횟수들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위를 맨몸으로 하는게 아니라, 9키로 짜리 방탄 조끼를 입은 채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철칙이 있습니다: 절대로 위의 운동을 하면서 원망이나 불평하지 않기!

미국에는 매년 호국보훈의 날 (Memorial Day, 5월 마지막 월요일) 수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희생한 군인들을 기념하며 위의 운동을 합니다. 얼마 전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도 어느 인터뷰에서 자기도 머프 운동을 매년 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기록은 40분 미만이라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해 본 사람들은 주로 60분 미만이 좋은 시간이라고 합니다. 세계 기록이 34분 13초). 심지어 자기 딸들 도 아빠를 따라 조끼를 입고 ¼ 머프를 15분 만에 했다고 하면서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저도 얼마전 이 운동에 대해 배우고 나서는 이 운동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맨 몸으로 아이들과 함께 아침에 “반半 머프” (1마일, 턱걸이 50개, 팔굽혀펴기 100개, 스쿼트 150개, 1마일) 를 하는데 총 40분 가량 걸렸습니다 (UPDATE: 이제는 풀머프 하는데 1시간 20분 걸림). 이렇게 훈련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역시 목표는 도전적이어야 하는 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매일 턱걸이 40개 씩 목표를 하며 실제로는 15-20개 씩만 하는 안일함에 빠졌는데, 이제는 턱걸이 100개가 기준이 되다보니 ‘목표 달성 실패’가 하루 턱걸이 50개 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이 운동을 만든 마이클 머피(Michael P. Murphy 1976 – 2005) 대위는 미국 군대 세계에서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해군 특공대 (Navy SEAL) 분대장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활약하다가 어느 작전이 잘못 되어 자기 팀원들 4명이 수십명의 탈리반에게 애워싸이는 급박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여기서 그는 희생을 무릅쓰고 팀원들을 위한 지원 연락 통신을 위해 고지에 오르게 되고 그 결과로 4명 중 한 명이 살아남았습니다. 전사한 머피 대위는 베트남 전 이후 해군에서는 최초로 명예 훈장 (Medal of Honor)를 받았습니다. 

머피 대위(별명 ‘머프’)는 평소에도 남을 위한 희생 정신과 책임감과 리더십이 투철하였고, 해군 특공대 세계에서도 전설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내 몸이 튼튼해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수하에 내가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체력을 가꿀 수 있다” 하면서 9키로 방탄 조끼를 입은 채 매일 위의 운동을 하며 “이 운동은 나의 갑옷body armour이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그의 마지막 작전 이야기가 책/영화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The Lone Survivor). 현재는 그래서 머피 대위의 이름을 딴 미군 군함과 여러 군 빌딩도 있을 정도로 추모되고 있습니다.

정말 한 인물이 남다른 자세와 열심으로 희생적인 인생을 살을 때, 그가 한 세대에 끼치는 선한 영향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디모데전서 4:8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에베소서 6:13 

“100 pull ups. 200 push ups. 300 squats. A 1-mile run before and after, all while wearing a 20-lb weighted vest.” This is the Murph Challenge, named after Michael P. Murphy, a Navy SEAL Lieutenant who served in Afghanistan in 2003-05. In Cross Fit circles, this is a bread-and-butter routine, and many people in the US do this challenge every year on Memorial day. I first came across this a couple of months ago, when a high school friend of mine brought my attention to a Mark Zuckerberg interview where he said that he does the murph every year, and that his best time (dividing up the three exercises into 20 sets of 5 pull-ups + 10 push-ups + 15 squats) is under 40 minutes. The simplicity of this challenge (apparently Murphy did this exercise every day, calling it his “body armour”) and the spirit behind it (Murphy saw this exercise as a way to be physically prepared for any challenges to protect his loved ones) really drew me to it, and I immediately went and bought a 9-kg weighted vest. Since then I’ve been doing what I can every morning, and now I do half-murph (1-mile run followed by 50 pull ups, 100 push ups, and 150 squats followed by 1-mile run) in about 40 minutes (UPDATE: Now I’ve done the full murph in 1 hour 20 min.). It’s really impressive to me that Zuck can do the full murph in the same time.. I could probably complete the full murph if I pushed myself, but not under 40 minutes (or 1 hour..). 

Doing the murph has taught me the importance of setting ambitious goals—they really help push you to achieve more than you thought were possible. A definite bonus is that I get to bring my two boys with me and they will hopefully train up to be able to do this by the time they turn 18.